국익

국가라는 단어의 허구성에 대해서 전에도 약간 쓴 적이 있다~

간단히 줄이면 국가를 구성하는 것은 다양한 개인으로,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국가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로 그 안에 있는 것 들을 나타내는건 의미가 없고

굳이 국가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보통 정부나 기득권자의 이익과 관계가 있을 경우라는 내용 이었던거 같은데...

아 요새 글 쓰기에 영 근성이 안붙네... 그냥 줄이자.

국익, 국가에 이득이 된다는건 단지 수치에 불과한 문제로 각 개인에게 그 이익이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다. 예를 들어 인건비를 낮추거나 노동강도를 높이면 제품의 상대적 경쟁력이 상승해 수출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익은 자본가에게 독점되며 노동자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없다.

국익, 조국의 이익따위의 허상에 집착하게 되면 실제 자본의 흐름에 대해서 상상할 능력을 잃는다.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되 타인에게도 그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라. 물론 무조건 상대주의적인게 아니라 합법적이고 공리주의적인 입장에서 생각해야 겠지.

전태일이 왜 분신자살 했을까. 그 때 여공들의 정말 끔찍한 노동조건들이 설사 국가 전체의 부를 증가시켰다고 해서 그게 옳은건가. 나는 그런 여공처럼, 개처럼 노동하기 싫다. 타인도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부는 단지 자본의 논리일 뿐이지 실제로 적절한 수준의 복지만 이루어 진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할 까닭은 없다.

세상에 많은 허상들이 있다. 개념으로는 존재하되 실제로는 없거나 혹은 세밀하고 다양한 것들의 모임이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칼처럼 잘라서 떨어지는건 정말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세상을 아주 단순한 시각으로 보고 판단을 내려 버린다. 실제로 그 것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고 왜 그렇게 됐는지 상상하는걸 버거워 하거나 회피하거나 혹은 아예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그렇게 타인을 증오하고 상처를 준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생각하지 않는건 죄악이다. 언제나 자신을 의심하길 바란다. 정답은 단 한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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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lln | 2007/06/14 20:04 |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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